18일 출근길 폭설 대란이 우려된다는 기상청 예보가 빗나갔다. 폭설 예보와는 달리 수도권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주요 도로는 눈이 쌓인 곳이 없어 깨끗했고, 출근길 대란도 벌어지지 않았다.

전날 일기예보를 보고 출근길 혼잡을 우려했던 시민들은 저마다 볼멘소리를 냈다. 시민들은 SNS 등을 통해 “출근길에 눈이 없어서 오히려 당황했다”, “걱정돼서 1시간이나 일찍 나왔는데 피로만 쌓였다”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일부 지역에는 눈이 잠시 그친 상태지만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에 많은 눈을 전망했다.

기상청은 “현재 일부 지역에는 눈이 잠시 그친 상태지만 눈 구름대는 후면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소 발달하고 있다”며 “이 눈 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오후 1시를 전후로 서울에 영향을 주면서 시간당 2㎝의 다소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과 달리 대전에는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대전 시민들은 온라인상에 사진을 올리며 아침 상황을 공유했다. 시민들은 “눈이 많이 온다. 벌써부터 퇴근길이 걱정된다”, “서울은 눈이 안 온다는데 대전은 많이 온다. 다들 안전운전하기 바란다”, “출근길에는 눈이 별로 안 왔는데 지금 눈이 쏟아지고 있다. 조심스럽게 퇴근길 대란을 예상해본다”라고 전했다.

현재 대전을 비롯한 충남권 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3~8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퇴근길 눈이 쌓이고 눈이 내리는 동안 가시거리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교통 혼잡이 우려되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대전 도로변에 눈이 쌓여 있다.
대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대전 도로변에 눈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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