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양부모의 첫 재판을 앞둔 가운데 이들의 엄벌을 요구하는 실시간 검색어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정인아 지켜줄게’라는 키워드가 올라와 있다.

이날 실시간 검색어 챌린지는 정인이 양부모의 첫 재판에 앞서 진상 조사와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담아 진행됐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정인아지켜줄게’라는 해시태그를 담은 게시글이 약 1천개를 돌파했다.

‘정인이 사건’ 첫 재판은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으로 구속기소된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부 안모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법원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라인 방청 신청을 접수했다. 총 813명이 접수했고, 추첨을 통해 51명을 선정했다. 참석자들은 재판 중계 법정에서 실시간으로 재판을 볼 수 있다.

1차 공판기일에는 통상 피고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과 검사의 공소요지 진술이 진행된다. 피고인 측 변호인이 공소제기에 대한 의견을 밝힐 수도 있다.

정인이의 양부모는 지난해 1월 정인이를 입양한 뒤 3~10월 아이를 상습 폭행하거나 건강상태가 극도로 나빠지고 있음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정인이는 생후 16개월 삶을 뒤로 한 채 같은 해 10월 13일 서울 양천구 소재 한 병원의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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