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규제 대폭 완화하는 획기적 정책 전환 요구"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를 통해 "‘회복’과 ‘포용’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일상을 되찾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통해 선도 국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데 대해 경영계가 "공감한다"는 입장을 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모쪼록 올해에는 정부와 경영계가 보다 소통하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가는데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올해 경제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기업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규제 법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입법화돼 우리 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들의 기(氣)’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 경영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해 부동산 문제에 대해 사실상 처음 사과했다. 그러면서 주택공급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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