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애플 등 다수 기업 '자율주행 전기차' 공동개발 협력 요청받아"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어" 입장..현대차 주가 8일 장중 20% 이상 급등

장시복 기자 승인 2021.01.08 12:01 의견 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양산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8일 공시를 내고 "다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외에도 다른 기업들로부터 협력 요청이 왔음을 드러낸 것이다. 다만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며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애플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IT업체인 만큼 플랫폼을 갖춘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애플의 사업 파트너 제안은 그동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래차 사업 확장 의지가 외부에서도 인정을 받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최근 수년간 친환경과 미래기술을 주요 화두로 삼고 경영을 해왔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도 하이브리드부터 순수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다양한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두루 갖춘 곳은 현대·기아차가 손에 꼽힐 정도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신년사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과는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며 “2021년을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친환경시장 지배력 확대 ▲미래기술 역량 확보 ▲그룹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정에 그룹 임직원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필두로 기아차 준중형 전기차, 제네시스 크로스오버 전기차 등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출시, 글로벌 전기차 강자로 거듭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애플과의 애플카 협력 추진 소식이 알려지며 현대자동차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전일보다 4만2000원(20.39%)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되며 초강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