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몰아주기 논란 근본적 해소..중소기업에 매각해 일감 개방되도록 할 것"

지난해 12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우원식, 박영순, 이동주, 박홍근 의원이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해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는 모습./사진=전국공공운수노조
지난해 12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우원식, 박영순, 이동주, 박홍근 의원이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해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는 모습./사진=전국공공운수노조

LG그룹 대주주 특수관계인 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 미화 및 시설관리 용역회사 ‘지수INC’의 지분 전량이 전량 매각된다.

8일 LG그룹에 따르면 고(故) 구자경 회장의 자녀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모인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지분 전량을 소유하고 있는 지수INC는 그동안 LG와 별개의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해 왔다.

그러나 특수관계인 소유에 따른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시키기 위해 이날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지수INC는 사업(지분) 매각 시, 현재 종업원 2900여명 전원의 고용 보장을 전제로 할 것이란 입장이다.

특히, 빌딩 관리 회사 S&I코퍼레이션(이하 S&I)과 지수INC는 건물 미화업에 대한 일감 개방을 위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매각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화 및 시설관리’ 분야에서 입주사에게는 질 좋은 서비스를, 종업원들에게는 안정적 일자리 제공 및 유지가 가능한 업체를 찾아 최대한 빠르게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I는 “이번 지수INC의 매각과는 별도로 현재 트윈타워에서 파업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25명에 대한 고용 유지가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I와 지수INC는 지난 5일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이 주관한 조정회의에서 ‘농성 중인 만 65세 미만 청소근로자 25명을 출퇴근 편의를 감안해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소요되는 약 3개월의 기간 동안에는 기존 임금의 100%를 제공한다.

또 만 65세 이상 노조원 4명에게는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고용 유지 방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이는 현재 LG트윈타워의 청소용역을 수행 중인 장애인 표준사업장 30명과 신규 청소용역업업체 60여명의 고용에 영향을 주지 않고, 동시에 기존 25명 청소근로자의 고용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