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문 앞서 기자회견...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도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지난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정성수씨의 유족들이 31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금속동조합 주최로 열린 이날 회견에서 유족과 노조는 "고 정성수 노동자 죽음의 책임은 포스코에 있다"며 "포스코는 즉각 유족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 정성수 노동자는 포스코 외주하청업체인 ㈜한진에 소속돼 17년 동안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했다"며 "사망한 그 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출근하던 중 포스코 내 도로에서 참변을 당했지만 사고 발생 후 9일이 지나도록 17년을 일한 노동자의 죽음 앞에 사과하는 이도, 책임을 지는 이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는 "정부와 국회가 차일피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미루며 기업의 부담을 걱정해주는 동안 오늘도 또 7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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