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전체 비율, 찜하기 기능, 영어 자막 등 소소한 아쉬움..그럼에도 가성비는 '넘사벽'

/사진=쿠팡 플레이 앱 캡처
/사진=쿠팡 플레이 앱 캡처

"'한국판 아마존' 쿠팡이 e커머스 시장에 이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생태계까지 뒤흔들 것 같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처럼 론칭한 '쿠팡 플레이'를 간단히 둘러본 뒤에 든 생각이다. 와우 멤버십 월 2900원으로 쿠팡의 전매 특허와 같은 '로켓배송'(빠른 무료배송)에 이어 영화와 TV프로그램 동영상까지 마음껏 볼 수 있다.

요즘 유행어로 '혜자'(저렴하지만 좋은 품질)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산세로 크리스마스와 설 연휴 등 연말연시에도 '집콕'을 해야하는 시점. 집에서 언제나 빠른 상품 배송을 받고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쿠팡 플레이 로고가 언뜻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평도 일부 있다. 전반적으로 앱(App)의 구성은 넷플릭스 등 여타 OTT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픈일을 맞아 메인에는 미국 인기 헐리우드 영화 '라라랜드'를 띄워놓았다.

앱을 켤때나 동영상을 시작할때 유수 영화 배급사 처럼 쿠팡 플레이는 자체 오프닝 인트로 영상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사진=쿠팡 플레이 로고
/사진=쿠팡 플레이 로고

일단 5개까지 프로필을 나눠쓸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아직 시작단계라 경쟁 OTT에 비해 콘텐츠가 양적으로 많진 않지만 영화, 국내외 인기드라마·예능,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 입시 강좌 등으로 다양화를 시도했다.

다만 아직 눈에 띄는 '단독 킬러 콘텐츠'가 있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화면 비율도 전체로 꽉 차게 채워지지 않는 특징도 있다.

자막도 제공되지만 아직 한글 자막 위주라 '미드'(미국 드라마) 등으로 영어 회화 공부를 하는 이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찜하기' 기능도 추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일부 소소한 아쉬움들이 있더라도 여타 경쟁 OTT들의 월 멤버십 회원비가 1만원대임을 감안하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다.

쿠팡은 앞으로 브라이언 크랜스톤 주연의 최신 미드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Your Honor), 교육형 뉴스 콘텐츠 'CNN10' 등 쿠팡 플레이에서만 시청 가능한 콘텐츠들도 순차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쿠팡플레이 오프닝 인트로 영상
/사진=쿠팡플레이 오프닝 인트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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