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중진 정청래 의원 "악전고투가 예상..출마선언 하되 완주는 못할것"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사진=국민의 당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사진=국민의 당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는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가장 민감한 민생 이슈인 '코로나 19'와 '부동산' 키워드를 집중 부각시켰다.

특히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 19 방역을 이끄는 데 있어 가장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안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이라고 거듭 부르며 "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정책을 만들고 원칙과 명분을 잊지 않는다면 코로나19와 부동산 지옥,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을 제가 실현해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 "강력한 방역과 빈틈없고 확실한 보상을 통해 저, 의사 안철수가 코로나19 확산, 빠른 시일 내에 확실히 잡겠다"며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부동산 이슈에 대해 "부동산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야당 단일 후보로 나서겠다고 한 그는 "정치를 하면서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을 앞두고 여당 중진의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서울 마포구을) 의원이 SNS를 통해 쓴소리를 하면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정 의원은 "어려운 상황속에서 그는 출마선언을 할 모양"이라며 "악전고투가 예상되고,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는 못할것이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정청래 의원의 정신감정을 요구한다'는 논평을 내고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중진 의원이라면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와 침묵으로 반성하는 모습부터 보이기 바란다"고 맞대응했다.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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