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음주 소동으로 재계 이슈 인물에 동반 화제..재계 연말 인사 시즌 대비된 모습

장선익 동국제강 상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왼쪽부터)/사진=각사, 인스타그램 캡처
장선익 동국제강 상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왼쪽부터)/사진=각사, 인스타그램 캡처

한때 음주 난동 사고로 인해 사회적 이슈 인물로 떠올랐던 재계 오너가 젊은 경영자들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4일 임원 인사에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자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조카인 장선익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동국제강 오너가 4세 장 상무의 승진은 이사 선임 후 4년 만이다. 이번 인사에서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장 신임 상무는 경영전략팀장에서 인천공장 생산담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철강 업종 특성상 가장 중요한 현장을 두루 경험하며 본격 경영 수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상무는 2016년 말 서울 용산구의 한 술집에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술값 시비로 물컵을 던져 고가의 양주를 깨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어떠한 변명을 해도 제 잘못이 분명하기에 진심으로 깊게 후회하고 있다"며 "이렇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게 되어 너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화 오너가 3세 김동선씨는 아직 경영 복귀에 나서지 않고 있어 대비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그는 술집 난동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2017년 초 재직 중이던 한화건설에서 퇴사했다.

이후 해외에서 승마 선수로 활동하며 외식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올 6월 '진대제(전 정보통신부 장관) 펀드'로 불리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다가 지난 10월 사임했다.

지난달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장례식에 아버지 김 회장과 함께 손을 잡고 모습을 드러내면서 경영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 구체화 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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