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됐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수능이 시작됐다. 1교시 국어영역에 이어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1등급 구분 점수가 지난해 수능의 91점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 출제본부는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의 난이도는 유형에 따라 엇갈렸다.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를 보였다는 평가와 달리 가형은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수능 출제본부는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본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적합한 문항을 제출했다”며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내용 수준 등을 고려해 2점, 3점, 4점 등으로 차등 배점했다. 출제 범위에 속하는 과목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적합한 문항을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