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년 결혼, 그룹계열사 두루거친뒤 CVC 신설법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로..'변화·혁신' 방향성 부합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사진제공=신세계그룹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사진제공=신세계그룹

올해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이 1일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나선 가운데,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며 승승장구 하는 경영자가 있어 주목된다.

신세계 최대주주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편 문성욱씨가 CVC(밴처캐피탈)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 법인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겸직하게 된 것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통의 유통 산업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미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찾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중책이다.

이번 인사에서 백화점 부문 전체 임원 약 20%를 퇴임시키고 본부장급 임원 70% 이상을 교체하면서 '과감한 변화·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 기조를 인사 키워드로 내세웠는데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방향성과 부합한다는 평가다.

문 대표는 1972년생으로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정 총괄사장과 문 대표는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알려졌으며 2001년 결혼한 뒤 두 딸을 두고 있다.

문 대표는 2000년 소프트뱅크 투자기획 차장을 거쳐 2004년 ㈜신세계 기획팀 부장으로 그룹에 들어왔다.

이후 2005년 신세계I&C에서 임원에 올랐고 2011~2012년 이마트(중국본부 전략경영총괄 부사장, 해외사업총괄 부사장)를 거쳐 2014년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근무해오고 있다.

한편 임승배 전무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운영담당으로, 윤홍립 백화점 부문 기획팀장은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기획담당으로 자리를 옮겨 문 대표 경영을 보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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