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내 추진TFT서 실(室)로 강화, 송재용 상무 역할..한화시스템도 '버터플라이' 목업 선보이며 개발의지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올 1월 7일(현지시각) 개막한 'CES 2020' 현대차 전시관 내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올 1월 7일(현지시각) 개막한 'CES 2020' 현대차 전시관 내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현대차

'정의선 회장 시대' 현대차그룹의 핵심 미래 신성장동력인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모빌리티)이 조직을 개편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한다.

UAM 분야 국내 맞수로 꼽히는 한화그룹(한화시스템)과의 경쟁도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신설된 UAM 사업부 내에 UAM사업추진TFT(태스크포스팀)을 뒀었지만, 이달들어 UAM사업추진실을 신설하며 기체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박사가 UAM사업부장(부사장)을 맡고, 그 산하에 UAM사업추진 실장을 송재용 상무가 담당한다. 올 1월에는 항공 컨설팅 회사 '어센션 글로벌' 대표인 파멜라 콘 상무를 글로벌 전략·운영 담당으로 임명키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 UAM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2028년까지 UAM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최초로 우버(Uber)와 UAM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했으며, UAM 기체 양산에 앞서 2026년까지 화물 운송용 무인항공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2025 전략'을 통해 자동차는 물론 PAV(개인용 비행체),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사업군을 확장, 고객에게 끊김 없는(Seamless) 이동의 자유로움을 제공하겠다는 구상까지 발표했다.

한화시스템 버터플라이/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버터플라이/사진제공=한화시스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2040년까지 글로벌 UAM 시장 규모가 1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한화그룹 한화시스템도 최근 PAV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의 실물모형을 국내외에 처음 선보이는 등 사업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5년 에어택시 상용화에 앞서 UAM 기술을 실증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와 에어 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 '버티포트'의 상위개념인 '버티허브'를 김포공항에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세계적 항공기 엔진 제조사 영국의 롤스로이스(Rolls-Royce) 출신 김석균 상무도 영입해 UAM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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