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와 한국환경회의가 기획재정부의 지리산 산악열차 한걸음모델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에 돌입했다.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와 한국환경회의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이해당사자 간 갈등을 정부가 중재한다는 명분으로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사회적 타협 기구인 '한걸음 모델'에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산림관광상생조정기구를 구성했다”며 “지금까지 조정기구는 6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프로젝트의 사업타당성 보고서 등 사업세부계획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 불거지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재부는 갈등만 조장하는 한걸음모델 상생조정기구를 즉시 해체하고 권고안 채택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기재부 개입으로 지역사회가 분열과 갈등이 초래된 것에 대해 기재부는 사과하고 이를 기획한 혁신성장 추진단에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국회 앞에서 만난 농성자들,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영상편집=오수정 기자

25일 오전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 사진=김동길 기자
25일 오전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 사진=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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