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확대됐다.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1차 확산에 맞춰 지난 5월 전 국민 대상으로 14조3000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9월 말에는 7조8000억원 규모의 2차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선별 지급했다.

3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이미 국회에서 시작된 상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한발 물러서 있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재난지원금은 국채 발행 등 설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년 본예산에 넣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다.

재정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만큼 국회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역시 일단 국회 논의를 지켜보자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노래연습장이나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 체육시설 등은 오후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클럽과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아예 문을 닫는다.

음식점은 이 시간 이후로 포장·배달 판매만 허용한다. 프렌차이즈형은 물론 동네 소규모 매장까지 모든 카페도 포장과 배달 주문만 할 수 있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좌석 한 칸 띄우기와 함께 음식 섭취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독서실·스터디카페는 좌선 한 칸 띄우기를 하되 단체룸에 대해서는 50%로 인원을 제한하고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사진=행정안전부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사진=행정안전부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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