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춘 배우 박한별이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음이 알려지면서다.

박한별은 지난해 4월 종영한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이후 연예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직접적으로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힌 적은 없으나 유 전 대표가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이후부터 긴 휴식기를 갖고 있다.

유 전 대표는 ‘버닝썬’ 사건의 핵심 인물로 업무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9일 클럽 아네라 MD 출신인 김모씨는 이날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3차 공판에서 유 전 대표의 지시에 따라 성매매를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 같은 진술이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박한별에게 향했다. 과거에도 유 전 대표가 박한별의 남편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박한별을 향한 ‘책임론’까지 대두됐다. 이번에도 양상은 비슷하게 흘렀다. ‘버닝썬’ 사건 당사자가 아님에도 박한별의 근황이 조명 받았고, 그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렀다.

일각에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족의 잘못에 책임을 지고 비난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연예인에게 집중된 시선으로 사건의 본질적 문제나 책임 소지가 왜곡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한별은 현재 SNS 활동도 중단한 채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내려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별은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소속사 측 역시 “박한별이 제주도로 떠나 살고 있다”고 밝히며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진=박한별 인스타그램
사진=박한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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