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번갈아가며 들러리 취급”… 뽕숭아학당, 또 분량차별 논란

박명규 기자 승인 2020.11.19 11:46 의견 134

‘뽕숭아학당’이 방송된 지 약 6개월을 넘어서고 있지만 “티조가 티조했다”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스페셜 가을 특집’으로 꾸며진 ‘뽕숭아학당’은 트로트, 발라드, 댄스 가요 할 것 없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역대급 무대들을 소환했다. 임영웅, 이찬원, 영탁, 장민호의 정통 트로트 무대부터 레전드들과의 듀엣, 애틋한 심정을 전달한 사랑 특집 무대를 하이라이트로 선보였다.

트로트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며 황홀한 감성에 젖어 들게 한 4명의 활약상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게 장을 마련한 건 좋았다. 그러나 ‘뽕숭아학당’ 제작진은 분량 차별 논란을 일으키는 편집을 또 다시 선보였다. 이날 장민호의 분량은 약 12분에 불과한 반면, 임영웅은 53분을 차지했다. 이찬원과 영탁은 약 25분으로 비슷한 분량을 보였다.

시청자와 팬들은 당연히 불만이라는 반응이다. 임영웅, 이찬원, 영탁, 장민호 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 매주 한 가수에게만 몰아주는 편집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눈에 뜨게 한 사람에게만 몰아주는 분량 때문에 다른 가수 팬들은 화가 난다. 4명을 출연시켰으면 분량을 골고루 나눠 편집하는 게 제작진의 역량 아닌가”라고 항의했다.

‘뽕숭아학당’을 둘러싼 분량 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이찬원은 적은 분량 때문에 ‘뽕숭아학당 하차설’에 휩싸였다. 당시 주요 포털사이트에 이찬원을 검색하면 ‘뽕숭아학당 하차’가 자동 검색어까지 생성되면서 일부 이찬원 팬들 사이에선 하차설이 기정사실화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프로그램과 트롯맨 F4에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트롯맨 F4의 더 다양한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4개월 후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시청자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팬들은 갈수록 영리해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좋아하는 가수가 나온다고 무조건적으로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팬들은 드물다. 트로트 열풍과 이를 뒤따르는 팬덤의 힘만 믿고 누구 하나 좋을 점 없는 편집을 계속 보여주는 건 자충수를 두는 꼴이다. ‘OOO와 들러리’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트로트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출연자간의 분량을 공평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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