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레임] 방탄소년단 ‘유년’ 앞세워 ‘유난' 떠는 빅히트

박명규 기자 승인 2020.11.17 20:53 의견 59
사진=SNS

“푸른하늘(YOUTH)는 빌보드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유년시절을 그렸습니다. 청소년 시기에 멤버들이 어떻게 만나 어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했는지 그려낸 청춘 드라마입니다.”

방탄소년단의 푸른하늘을 지키기 위해 팬덤 ‘아미’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날렸다.

17일 오후 7시부터 팬덤 아미는 ‘빅히트 드라마 반대’ 키워드를 올리며 ‘실시간 검색어 총공(총공격)’에 나섰다. 트위터에서는 ‘#드라마_실명_절대반대’, ‘드라마_제작_중단’ 등 해시태그와 함께 빅히트 드라마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유스’가 라인업을 공개하고 2021년 방영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세계관을 담는 동시에 위태롭고 미숙한 일곱 소년들의 성장기를 다룬다는 ‘유스’는 환영받지 못한 소식으로 전락했다.

허구의 드라마에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아미는 “심각한 반인권적인 행위”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소속 가수 보호에 앞장서야 할 소속사가 오히려 반인권적인 사고와 행태를 보이는 점을 꼬집으며 “우리는 드라마를 반대한다. 드라마 제작 중단을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법적은 물론, 사회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아미의 목소리에도 빅히트는 코웃음을 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레이블 콘서트 개최 등 돈이 될 만한 소식만 전할 뿐 드라마에 대한 공식 입장이나 피드백은 전혀 내놓고 있지 않다.

갈수록 소속 가수 팬덤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빅히트다. 소속사 입장에선 드라마 제작을 홍보하는 게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커질 대로 커진 팬덤의 항의에 제대로 된 입장을 밝히는 것도 소속사의 도리다. 방탄소년단의 ‘유년시절’을 앞세우며 일방적인 홍보를 계속 이어나갈 것인지, '유난' 떠는 태도를 잠시 접고 남아있는 불씨를 잠재워야 할지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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