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등 분양 앞두고 거주자 우선 물량위해 전입 붐..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쏠림 현상

과천 별양동의 한 신축 빌라 /사진=독자제공
과천 별양동의 한 신축 빌라 /사진=독자제공

"과천에서 전월세 구하기가 하늘 의 별 따기 같네요. 다들 몇년 뒤 청약 준비를 하려고 온다더라고요."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정모씨는 최근 경기 과천 별양동에서 전셋집을 겨우 구했다.

인근 신축 아파트 단지에 살다가 새 가정을 꾸리면서 인근에 저렴한 빌라 전세를 찾아봤지만 거의 물건의 소진되다 시피 한 상태였다.

"과천 아파트 전세는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냈죠. 그런데 방 2개 짜리 작은 빌라인데도 전세가가 5억원이나 해요. 요즘에 이 집을 구한 것만도 다행입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과천으로 신혼 부부등 세입자 수요가 몰리는 건 '특별한 이유'도 있다.

이미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3개 단지 청약 가능성이 높은 예비 청약자들이 계약금·중도금을 마련하려고 작은 빌라 (반)전·월세로 옮기는 수요에다가, 앞으로 있을 과천 신규 단치 청약을 노리고 미리 거주지를 옮겨두는 수요까지 겹친 것이다.

특히 내년 말 부트는 과천에서 3기 신도시 등 아파트 '사전청약 대전'이 벌어진다. 85㎡ 이하의 경우 1순위 당해(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 몫이 30%나 되기 때문이다.

정씨는 "과천 지역 사전청약의 경우 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를 우선 30% 정도 뽑는다고 들었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과천 거주를 버티려고 한다"고 말했다.

과천시의 경우 총 인구수가 2014년 7만여명에서 현재 6만여명으로 줄어든 상태라 당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속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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