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할 만하면 터지는 연예계 ‘SNS 주의보’다. SNS는 연예인을 홍보하거나 팬들과 소통하는 주된 창구 중 하나다. 그러나 파급력이 커 한 번의 실수는 곧바로 기사화 돼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단번에 추락시키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이혜원은 사적인 SNS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기사화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음에도 그를 향한 관심은 이틀째 지속되고 있다.

이혜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술만 먹으면 연락이 안 되는 거짓말쟁이. 참 한결같네”라는 글을 올렸다. 특정 대상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그의 글은 남편 안정환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며 삽시간에 불화 의혹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혜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며 “기사화 거절합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이른바 ‘궁예질’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충분히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사적인 내용은 올리지 말았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함소원도 SNS에 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 선플 제가 다 읽는다. 일부 댓글을 삭제하는 이유는 저를 옹호하는 소수의 팬들과 자꾸 다툼이 나서 삭제하는 것이다. 더한 글도, 심한 욕도 해 다라. 반성하고 새겨듣고 있다. 다만 다투시면 삭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함소원은 베이비시터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 남편 진화의 과도한 갑서과 쉬는 시간 없는 육아 등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베이비시터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베이비시터를 대하는 태도를 지적하며 함소원 부부가 갑질을 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을 의식한 듯 함소원의 자신의 SNS에 베이비시터 모습이 담긴 일상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베이비시터는 소파에 누워 트로트 방송을 시청하고 있었지만, 누리꾼들은 “이모의 TV 시청권 보장을 인증한 것과 동시에 평온한 집안 분위기를 전하며 논란을 진화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처럼 SNS에 올렸던 글 하나로 유명인들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신중함이다. 글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한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박제’돼 온갖 추측과 루머가 붙여져 온라인에 퍼지는 요즘이다. 그렇기에 SNS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매번 인식해야 할 수밖에 없다.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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