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올 8월 매출 4조5229억원, 전년 동기비 8.4%..외국계 '배짱 개점' 지적도

사진=코스트코코리아
사진=코스트코코리아

코로나 19 사태에 비대면 쇼핑 트렌드로 한국의 주요 대형마트들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는 국내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19년 9월 1일~2020년 8월 31일) 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은 4조522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4% 뛰었고,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같은 기간 6% 뛰었다.

쿠팡·네이버쇼핑 등 온라인 몰이 대세로 자리잡아가는 가운데 올 상반기 코로나 사태가 직격탄을 날리며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실적이 고전했다. 코스트코는 충성 고객들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영업 규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트코코리아는 1998년 5월 26일 설립돼 현재 양평, 양재, 상봉, 일산, 대전, 대구, 부산, 울산, 의정부, 천안, 광명, 공세, 송도, 세종, 대구2 및 하남 총 16개 지역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반면 국내 오프라인 매장들은 매장을 슬림화해나가는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롯데마트 등 99개 매장을 폐점하면서, 당초 계획한 121개 점포 구조조정의 약 80%를 진행하고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상태다.

또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대전점·대구점 등을 매각하며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들이 규제로 묶여있는 가운데 코스트코는 '배짱 영업'을 벌여왔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일례로 송도점·하남점 등 신규 점포를 내면서 정부의 개점 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하고 과태료 납부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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