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팬들이 뿔났다. ‘주장’ 이용규 선수의 방출 결정 통보 때문이다.

한화 측은 5일 “이용규와 면담을 통해 구단의 1년 추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고, 팀을 리빌딩하는 방향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2019시즌을 앞두고 기간 2+1년, 최대 26억원의 조건에 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2019시즌 개막 전 트레이드 요청으로 인한 팀 내 징계로 무기한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이번 시즌 복귀한 이용규는 제 몫을 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용규는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선수단 투표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주장으로 선출됐고 시즌 내내 책임감을 보이려 노력했지만 한화는 이용규를 방출시켰다.

소식을 접한 일부 한화 팬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이용규 방출 반대 의사 표시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그냥 한화는 해체하라”, “무슨 생각으로 이용규를 자른 건지 모르겠지만 응원하던 팀의 모습이 아니다. 이번 결정은 납득되지 않는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선수를 방출한다니, 다시 생각해주길 바란다” 등 의견을 보였다.

김태균마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용규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한화는 본격적으로 리빌딩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이글스 홈페이지
사진=한화이글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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