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에서 횡령·배임 등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무더기 사임했다.
29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지주회사격인 부영과 부영주택,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2년6개월의 징역형과 1억 원의 벌금형이 확정된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최근 "법원 판결을 취소해달라"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영그룹의 2세 후계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은 3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장남 성훈씨와 차남 성욱씨, 막내딸 서정씨는 부영주택 등에서 주로 건설·레저 사업 업무를 맡아왔다.
3남인 성한씨는 별도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해왔는데 최근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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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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