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연예계 데뷔 9년차 트로트 가수다. 2013년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2’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수찬은 트로트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긍정적인 성격과 남다른 귀티로 태생부터 금수저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김수찬은 보기와 다르게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김수찬은 어린 시절의 가정사를 공개했다. 그는 “어머니가 20살 때 저를 낳으셨다. 낳을 돈이 없어서 조산소를 가셨다”며 “이제 키울 만큼 키웠으니까 엄마의 길을 은퇴하시겠다고 하시더라”고 고백했다.

김수찬은 “제가 화려한 걸 좋아하니까 다들 금수저인줄 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워낙 긍정적이었다.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우리는 선택받는 사람이 아니라 선택하는 사람이라는 걸 계속 알려주셨다. ‘모든 걸 규정하는 건 우리야. 마음이 현실을 만드는 거니까’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명과 슬럼프도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겪는 흔한 일일뿐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행복이 더 값지고 행복하다”며 초긍정 마인드로 뭉클함을 안겼다.

김수찬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을 시작으로 가수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며 젊은 트로트 가수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K-아이돌 못지않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세련된 음악으로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중이다. 최근 ‘엉덩이’로 트로트가 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닌 1020 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만큼 김수찬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김수찬 인스타그램
사진=김수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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