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스타항공이 605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이날부터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지부장은 사측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에 대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진상파악과 책임자처벌, 정부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기다리며 곡기를 끊겠다고 말했다.

정리해고 단행과 관련해 이스타항공 측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및 종식 및 국제선 운행 재개 시점에 구조조정 대상자들을 재고용하겠다고 알렸다.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믿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6.5%의 매출증가를 보였고 올해 1월에도 전년 1월 대비 12%의 매출증가로 50억의 영업흑자를 거뒀음에도 코로나19 재난을 빌미로 악의적으로 대규모 인력감축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이도 모자라 2월 말 임금 체불에 이어 3월 국내선을 포함한 운항 전면 중단, 상반기 500명 계약해지 등을 진행했다.

오너 이상직 의원은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기업회생을 위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 오직 피해들만 단식농성, 릴레이 동조단식을 진행하며 묵묵부답인 이스타항공과 맞서 싸우고 있다.

21일 이스타항공사태의 국민적 우려를 대표해 범시민사회단체는 이스타항공 고용유지 및 운항재개 목소리를 내세우며 국회 앞으로 나섰다. 이들은 정부여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조치와 면담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오수정 기자

21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정부여당 해결 촉구! 범시민사회 성명 발표 기자회견’. 사진=김동길 기자
21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정부여당 해결 촉구! 범시민사회 성명 발표 기자회견’. 사진=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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