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9일부터 17일까지 평창동 금보성(kimboseong) 아트센터에서 한글(Hangul) 자체의 조형미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전이 열린다.

금보성의 작품은 한글을 다양한 형식과 모양으로 언어 메시지 전달을 시도하는 독특하고 별난 작가로 불린다.

그는 한글 자체의 조형미를 평면과 입체로 표현해 문화유산으로 남기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남다른 것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 형태에서 고유한 추상적 아름다움을 발견한 그의 작가적 시선이다. 그 작업도 2차원적인 평면 회화에 머물지 않고, 조형과 디자인 및 디지털 영상을 통한 미디어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평면에서 진행되었던 작업을 질감과 입체감이 강조된 3차원의 입체로 전환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의 작업들은 단순한 미적 표현에 그치기보다 설치 및 글쓰기로 문학적 의미와 미술이 결합된 미술 형태로의 가치를 지닌 소통언어이다. 그래서 금보성의 회화는 때로 문자와 디자인 방식이 결합한 조형적 가치를 지닌 독창적 언어로 평가된다.

금보성의 회화작품에는 이런 현대판 문자도의 의미와 가치를 극한적으로 높이기 위한 예술적 성과가 녹아있다. 주목할 것은 자음과 모음의 예술적 결합과 조형적 해석과 오방색의 조합과 대비를 통해 다양하게 변주되는 미적 형식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글날 맞이하여 개인전을 갖고 있는 금보성 작가는 남북의 공통 민족어인 한글작업을 가지고, 북한에서 전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문화가 분단된 조국의 불씨가 되어지길 소원한다고 작가는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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