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 온라인 수업이 실시됐다. 이에 학습격차, 사학비리 점검 등은 교육계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1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을 받았던 대학생들은 대학교 상대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 대학들은 등록금 반환을 약속했지만 대부분 대학생은 여전히 등록금을 받아내지 못한 상황이다. 2학기마저 온라인 수업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종합감사를 통해 연세대, 고려대, 홍익대의 사학비리까지 드러나면서 대학생들은 등록금 반환 목소리를 키우고 나섰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청년하다’ 관계자들은 종합감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뽑아낸다는 ‘고구마뽑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대학비리를 저격하며 등록금 반환 목소리를 몸소 행동으로 보이겠다는 굳은 의지였다.

이들은 “대구에서 서울까지 도보순례까지 불사했지만 많은 대학들은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등록금 반환을 거부했다”며 “이번 종합감사를 통해 연세대, 고려대, 홍익대의 만연한 사학비리가 드러났다. 대학생들에게 반환되지 않은 등록금이 어디에 쓰이게 됐는지 실체를 파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때문에 등록금 반환이 어렵다는 대학 측의 주장에 많은 대학생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부당하게 쓰인 등록금은 대학생들에게 반환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학비리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영상촬영=이승환, 오수정 기자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사학비리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김옥해 기자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사학비리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김옥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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