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예년과 사뭇 다른 명절 분위기를 띈다.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량 제한 방안을 추진하는가 하면 고향 집 방문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가족, 친척들과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대신 ‘집콕’을 하며 리모콘을 잡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가는 세대를 넘어 온 식구가 둘러앉아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시켰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과 올 초 방송된 ‘미스터트롯’ 인기에 힘입어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됐다.

KBS는 오는 30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시보기, 재방송도 없는 나훈아의 인생 첫 비대면 공연에서는 히트곡 28곡을 선보인다. KBS 측은 “나훈아의 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역대급 감동을 생생하게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에 나훈아가 있다면 TV조선에는 임영웅이 있다. 오는 10월 1일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하는 트로트 시상식 ‘2020 트롯 어워즈’가 펼쳐진다. 임영웅과 김성주, 조보아가 진행을 맡고 영탁, 이찬원, 김희재, 장민호, 정동원 등 미스터트롯 TOP6와 이미자, 장윤정, 김수찬, 신유 등 여러 트로트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방 1열에 즐거움을 안겨줄 예정이다.

MBC도 트로트 열풍에 탑승했다. 오는 10월 3일 ‘트로트의 민족 추석 특별판’을 편성, 지역별 예심 현장부터 최정예 80팀이 뽑히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냈다는 후문. 10월 23일부터 방송되는 ‘트로트의 민족’ 본 방송에 앞서 특별판에선 어떤 이야기를 펼쳐질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MBN ‘추석특집 보이스트롯’이 편성, 출연진 26명이 ‘보이스’ 팀과 ‘트롯’ 팀으로 나뉘어 음악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보이스트롯’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된다.

▲9월 30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10월 1일·2일 목요일·금요일 오후 5시 30분 MBN ‘추석특집 보이스 트롯’

▲10월 1일 목요일 오후 8시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

▲10월 3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MBC ‘트로트의 민족 추선 특별판’

사진=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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