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돌 팬들은 소속사 측에 이야기를 할 때 트위터 해시태그를 활발히 사용한다. 누군가의 진두지휘가 있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는 트위터 해시태그는 더 이상 무시 못 하는 팬덤 목소리가 됐다. 특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팬들은 각국의 언어로 해시태그 운동을 펼치기도 한다.

보통 팬들이 목소리를 내더라도 꼼짝 않는 소속사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팬들의 항의와 단결된 움직임으로 상황이 바뀌는 경우도 여럿 있다. 최근 트와이스 팬들은 해시태그 총공과 함께 뮤직비디오 제작사 교체를 요구하는 내용 등을 담은 트럭 총공을 벌였다. 'JYP엔터테인먼트 3본부의 업무태만을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단 트럭의 LED 판에는 악플러에 대한 지속적인 고소·고발 및 그 결과를 공지해달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들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스튜디오 나이브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영상물은 뻔한 전개와 구도, 비슷한 표현방식으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더 이상 신선함과 창의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 조형물을 표절해 ‘트와이스’라는 그룹, 브랜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JYP 측은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26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완료했다는 소식과 함께 나이브 프로덕션이 아닌 다른 프로덕션과 뮤직비디오 촬영한 사실을 알렸다. 공식 입장을 접한 트와이스 팬들은 “드디어 탈나이브”, “탈나이브는 올해 최고의 수확이다”, “탈나이브 했으니 의상도 잘 입혀주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10월 26일 컴백을 확정, 새 앨범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앞서 6월 1일 앨범 ‘MORE & MORE’를 내고 국내외 음악 차트 1위에 올랐던 트와이스가 이번 새 앨범을 통해서는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14일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자리 잡은 LED 트럭. 사진=Respect TWICE 총공계 트위터 계정
지난 14일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자리 잡은 LED 트럭. 사진=Respect TWICE 총공계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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