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 운영자 김용호가 개그맨 강성범, 배우 권상우에 이어 가수 탁재훈, 배우 이종원의 원정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지목당한 연예인들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대중들은 ‘아니면 말고 식’인 김용호의 폭로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로 자극적인 내용의 ‘연예인 사생활’, ‘카더라’ 등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수법이 탐탁지 않은 것이다.

김용호는 강성범 ‘정킷방’에 연류된 연예인들의 시명을 까야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연예인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탁재훈, 이종원, 변수미, 승리의 이름을 언급했고 이들과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탁재훈은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호가 공개한 녹취록에서도 탁재훈은 “그럴 돈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종원 역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종원은 김용호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주 안했다곤 이야기 안 하겠다. 도박은 기계로 20만원 수준으로 했다”며 “연예인이면 돈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크게 할 정도로 배포도 안 되고, 경제적인 능력도 없다. 3년 전만 해도 제가 대출을 갚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용호는 가수 승리, 배우 변수미 등도 언급했다. 김씨에 따르면 승리는 필리핀 VIP룸에서 도박을 하고 공연까지 했다. 변수미에 대해선 “필리핀에서 도박에 빠져 아이도 내팽개쳤다. 도박 빚을 갚기 위해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더라”고 주장했다.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들이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김용호의 폭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에도 “강성범이 필리핀 카지노 VIP이며 음주운전 전력도 있고 마약에도 중독됐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강성범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권상우 역시 “2005년 신정환이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검거됐을 때 현장에 권상우가 있었다. 조직의 비호를 받는 권상우는 도망가고 신정환만 잡혔다”라는 주장에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사진=김용호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김용호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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