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트로트와 팬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KBS Cool FM ‘조우종의 FM대행진’에는 장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10년 무명 시절을 회상하는 하면, 요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이후 달라진 일상을 밝혔다. 하루아침에 급하게 변해 당황스러움도 있지만 고맙고 감사한 게 크다는 장민호. 그는 “예전엔 일이 너무 없어서 밤새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실현이 됐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 정신력으로 커버가 됐다. 그 자리에 서니까 나도 모르는 체력이 뿜어진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에 대해서는 “나를 한번 다잡아준 프로그램이었다. 트로트에 대한 확신을 들게 해준 계기였다. 트로트를 부업으로 해야 하는지, 다른 부업을 해야 하는 지까지 고민했다”며 “전반적으로 트로트를 하는 기간 내내 나에게 착 달라붙는 옷이 아니었던 건 확실하다. 스스로 검증을 받고 좋은 에너지로 노래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민호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방송 자체도 저한테는 꿈같은 시간이었다. 요새는 제가 고생했던 이야기를 가족들한테 막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형수님은 펑펑 우시는데 그 순간 그 눈물조차도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을 향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장민호는 “노래하는 이유가 돼주시는 팬이라는 표현보다 편이라고 하겠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는 가수가 되겠다는 약속이 최고의 약속일 것 같다. 건강 지키면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