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 요즘 많이 마시쥬?

그런데 믹스커피는 어디서 왔게유?

혹자는 유럽이나 미국 선진국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우기기 일쑨데요. 그게 사실은 우리나라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세계최조 '우리 것'이라고 말하면 믿겠슈?

믿어야 돼유!, 우리 것 맞으니께유!"

짧막한 콩트에 믹스커피 어원을 담아봤습니다. 믹스커피는 우리나라 것이 맞습니다. 봉지커피를 누가 만들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나요? 그런데 한국인은 달랐죠. 굳이 커피잔에 담아 마시지 않고, 일회용으로 마실 수 있는 믹스커피를 개발해 냈지요. 식품기업 동서식품이 세계최초 만들어 수출까지 하게 된 게 바로 동서식품의 노란색 봉지의 믹스커피 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여건 상 어디에서 정수기가 있어서 따듯한 물을 먹을 수 있지요. 어른들이 봉지 커피 서너개를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차가운 물에도 잘 녹는 아이스 봉지커피도 나왔더라고요.

그 뿐 일까요.

커피전문점에 가면 아메리카노 많이 마시잖아요? 동서식품이 인스턴트 원두커피 ‘맥심 카누’를 출시해, 그 시장을 깨버렸어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아메리카노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소비자들에게 준 거죠.

특히 맥심 카누는 갓 뽑은 듯한 원두커피의 풍부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고품질의 원두를 로스팅하고 블렌딩해 제품별로 각기 다른 풍미와 향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티비광고에서도 볼 수 있지요. 유명배우 공유가 등장하는 카누 광고가 그것인데요. 모델 공유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의 바리스타로 분해 차분히 커피를 내리며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을 담고 있지요.

마치 동서식품 카누 홍보를 해주는 것 같네요. '내돈내산' 요즘 유명한 말이죠. 뒷광고 논란으로 나온 말인데, 내돈주고 내가 산 제품이라는 건데, 세계최초 인스턴스 커피믹스 얘기를 하니, 자연스럽게 제조사 얘기까지 넘어와 버렸네요.

어쨌든 다른 건 기억 하지 않아도 됩니다. 딱 하나. 봉지커피는 우리가 세계 최초라는 거. 쓸데없어도 알고 있으면 자부심 느껴지네요.

공유 모델 동서식품 카누 티비광고.
공유 모델 동서식품 카누 티비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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