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계정에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려 논란에 휘말렸던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사망했다. 극단적 선택 이후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8일이 지났고 9일 끝내 숨졌다.
조 대표의 사망 소식에도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악플을 단 사람들 모두 처벌받길 바란다”,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응원하고 이해해주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욕할 시간에 차라리 추모를 해라” 등 의견을 보이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반면 “조사를 받고 억울한 걸 풀었으면 됐다. 죽음으로 잘못을 용서해선 안 된다”, “사망 소식이 들리자 확 바뀌는 여론이 보기 좋지 않다. 잘못은 잘못이다” 등 조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29일 조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평창 양떼목장에 관한 글을 올렸다. 그러나 영상에 동성간 음란물 영상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 자신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던 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 끝까지 이기적일 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 바란다.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달라”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