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하자 논란, 입주민들 ‘날벼락’

김옥해 기자 승인 2020.09.10 10:29 의견 1
샤워헤드에 걸린 쇠침 모습

현대건설이 직접 시행·시공에 참여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지어진 아파트가 하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초 입주를 시작한 해당 아파트는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물과 함께 쇳조각들이 섞여 나와 입주한 입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입주를 앞둔 입주민들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입주를 앞둔 한 입주민은 “지인에게 소식을 들은 후 마음이 심란하다. 어느 세대인지 모르지만 입주하기도 전에 이런 문제를 접하게 되니 답답할 뿐이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10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포시 고촌읍 A아파트 내 욕실 수전에서 1cm 크기의 쇠침 등 쇳조각들이 물과 함께 섞여 나왔다. 이는 샤워를 하던 한 입주민이 샤워헤드에 걸린 쇠침에 닿아 찰과상을 입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다른 입주민들 역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어린 아이를 샤워시키기 위해 거실 욕조에 물을 받다가 쇳조각을 발견했다는 입주민에 이어 양치질 도중 이물감이 느껴져 확인해보니 쇠침을 발견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이들은 필터샤워헤드와 필터수전을 설치하지 않으면 물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앞서 해당 아파트는 시스템 에어컨 인근 천장에 쓰레기들이 무단 방치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현대건설은 전수조사에 나섰고, 특정 직원의 일탈행위라며 공식 사과했다.

이번 쇳조각 논란과 관련해 현대건설은 욕실 수전 연결 부위에서 이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입주자협의회 측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입주민들의 공포와 불안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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