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9호 태풍 마이삭이 곧 있으면 한반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미 제주도 먼바다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너울성파도가 치고 있다. 너울성파도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파도로 한번 몰아칠 때 집채만한 규모를 형성한다.

2일 기상청은 곧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도착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2일 오후부터 태풍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해안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고 예측했다.

이번 태풍 마이삭은 역대 태풍 중 가장 강한 태풍으로 수많은 피해를 낳은 태풍 '매미'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직접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마이삭의 특징은 강한 비바람과 함께 허리케인처럼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지상에 있는 건물들까지 파괴하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

수확이 한창인 과수원지역에 마이삭이 지나갈 경우 예상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제주도의 경우 태풍 바비의 피해복구가 채 되지도 않은 상태서 이보다 더 강력한 태풍을 맞아야 한다.

제주도민들은 "연달아 오는 태풍에 복구는커녕 일손을 놓고, 태풍이 얼른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바닷가 파도와 바람의 세기 등을 몸소 느끼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고 불안해 했다.

제주도민의 이 같은 걱정은 태풍 마이삭의 위력이 그만큼 대단해서다. 강한 바람은 앞서 지나간 '바비'보다 훨씬 더 강력해 강풍반경이 400km에 달한다. 만약 제주도에 마이삭이 도착할 경우 대전 광주 등에까지 바람의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마이삭은 3일 오전 주에 동해상을 통해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지만, 이후에도 태풍 바비 때처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다음은 기상청의 태풍 마이삭에 대한 자세한 정보다.

제9호 마이삭 (MAYSAK)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60 km 부근 해상

진행방향 북북동 (NNE)/ 진행속도 12.0 km/h

중심기압 935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49.0 m/s
예상경로 09월 02일 03시 서귀포 남쪽 약 440 km 부근 해상/ 09월 02일 09시 서귀포 남쪽 약 320 km 부근 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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