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마스크 싸움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지하철 마스크 싸움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마스크 착용을 두고 싸움을 벌인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유튜브 한 채널에 올라온 ‘지하철 마스크 싸움’ 영상에는 약 1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가한 남성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일부 승객에게 비난을 가하는 댓글도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옆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도와주기는커녕 인터넷 강의를 보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안 말리고 가만히 있는 승객들은 무슨 생각인건가”, “젊은 사람들이 좀 도와주지,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사건만 터지면 젠더갈등, 지역갈등으로 몰아간다. 여기서까지 안 도와주고 구경했다 등 서로 싸우고 있다. 도움을 주는 건 본인의 선택이다. 괜히 불통이 튈까봐 가만히 있는 사람도, 영상을 찍고 있는 사람도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 A씨가 28일 법원에 출석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A씨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몰랐냐는 질문에 “몰랐다.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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