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실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등은 지난 23일 0시 기준으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됐지만 현재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며 3단계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역당국은 유행 상황을 보고 3단계 격상의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결정하게 된다.

3단계가 시행되면 10인 이상의 집합, 모임이 금지된다. 모든 프로스포츠와 스포츠 관련 행사도 열 수 없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공공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민간 시설의 경우 고·중위험 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이 외 시설의 경우엔 방역수칙 준수가 강제화된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는 원격수업 또는 휴업 체제로 전환된다. 공공기관의 경우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민간기업 역시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현재 확진자가 다소 감소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주말의 검사량 등을 고려하면 추세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방역당국 측의 설명이다. 이번 주까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방역본부와 전문가 등 의견을 참고해 3단계 상향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