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7일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지원작업에 나섰다. 사진=심상정 대표 블로그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7일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지원작업에 나섰다. 사진=심상정 대표 블로그

최근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가 봉사에 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칭찬받아 마땅할 일이지만 시선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향했다. 일각에선 수해복구 현장과 동떨어진 말끔한 의상을 문제 삼으며 ‘보여주기 식’ 봉사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수해복구 현장 사진을 올렸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심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늘 정의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에서 수해복구 지원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함께 첨부된 사진 속에는 심 대표와 함께 류호정 의원 등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심 대표를 향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심 대표의 옷과 신발을 지적하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갔는데 어떻게 옷이 깨끗할 수 있냐”, “사진 찍으러 현장을 간 것인가”, “정말로 좋은 일을 했다면 주변에서 먼저 말을 해줄 텐데 굳이 본인이 말할 필요가 있느냐”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예상치 못한 반사이익을 누렸다. 심 대표와 달리 진흙이 잔뜩 묻은 옷을 입고 변기 뚜껑을 옮기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를 향한 응원글이 쇄도했다.

태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퍼내고 퍼내도 끝이 보이지 않는 흙탕물을 보며 수재민들의 상실감을 생각하니 제 마음이 무거워졌다. 강남구민들도 폭우에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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